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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연 유한양행 전 연구소장, 바이오벤처 창업 '인츠바이오' 설립, 후임 인선작업 지연 공석상태

이윤재 기자공개 2017-01-17 10:06:2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6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수연 유한양행 전 연구소장이 바이오벤처기업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그간 남 전 연구소장이 돌연 퇴사한 배경을 두고 추측이 분분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남 전 연구소장(전무)은 이달초 바이오벤처회사인 인츠바이오를 설립했다. 대표이사는 남 전 연구소장이며 다른 사내이사로 김형욱씨가 이름을 올렸다.

인츠바이오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연구가 주 사업목적이다. 이외에 분자진단과 유전자진단, 세포치료제 제조사업 등이 사업목적으로 등재돼있다.

남 전 연구소장은 2010년 유한양행에 합류해 연구개발(R&D)을 주도해왔다. 도입품목 위주였던 유한양행이 신약개발 회사로 변모할 수 있었던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남 전 연구소장은 유한양행에 돌연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때 마침 유한양행은 2009년부터 7년간 임상을 진행했던 퇴행성디스크치료제 'YH-14618' 개발을 중단했다. 임상2상에서 위약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임상 중단과 사의 표명시기가 맞물리면서 업계에서 남 전 연구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남 전 연구소장이 R&D 역량이 상당해 추후 거취에도 업계 관심이 쏠렸다.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인 남 전 연구소장은 영동 세브란스 병원 내분비 내과 조교수, 한국로슈 의학부 책임자, BMS의 의학사업부 이사 등을 거치며 대내외에 역량을 입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이력 탓에 남 전 연구소장의 거취를 두고 이직인지, 창업인지 등에 관심이 많았다"며 "연구원들이 회사에서 독립해 자기 회사를 창업하는 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남 전 연구소장이 사퇴한 이후 후임 연구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지만 아직 찾지 못해 공석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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