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저축은행, '유안타'로 사명 바꾼다 내달 13일 사옥이전…스탁론 등 담보대출 위주 본격 영업
원충희 기자공개 2017-01-18 09:41: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저축은행이 '유안타'로 사명을 바꾸고 본사를 강남역 인근에서 논현역으로 이전한다. 이와 동시에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증권사 연계대출 등을 필두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여신자산 4000억 원 달성이다.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신저축은행은 내달 13일 사명을 '유안타'로 변경하고 새로 출범할 예정이다. 한신저축은행은 작년 4월 대만 유안타상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국내 첫 대만계 저축은행으로 거듭났다. 사명변경에 필요한 정관변경, 이사회 개최, 주주총회 승인은 이미 마친 상태다. 상호 변경에 맞춰 본사도 강남역 인근에서 논현역 인근 영풍빌딩으로 이전한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옛 동양증권이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처럼 한신저축은행이 유안타로 이름을 바꾸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라며 "최근 금융당국에 사명변경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명변경, 본사이전과 함께 영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스탁론 판매시스템 구축이 최근 완료됐다. 스탁론은 증권사 고객의 증권계좌나 예수금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하는 상품이다.
IT전문 인력을 비롯해 중국어에 능숙한 경력직원, 증권사나 스탁론 고객상담업무 경험자도 집중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더불어 하나금융투자, SK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과의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스탁론과 함께 주식담보대출 등 증권사 연계영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한신저축은행 관계자는 "우선은 안정적인 스탁론과 담보대출 위주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경기가 비우호적인 만큼 안정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 4000억 원 달성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신용대출 등 리스크가 있는 상품은 경영기반이 안정궤도에 올라선 후 출시를 검토하기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저축은행의 작년 9월 말 기준 대출자산은 63억 원이다. 유안타상업은행으로 편입된 후 자산클린화 작업을 통해 기존 대출채권을 거의 처분한 상태다. 현재 BIS자기자본비율이 200% 이상으로 업계 평균치(2016년 9월 말 14.7%)를 크게 웃돌고 있어 당분간 추가 자본확충은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으로는 정영석 전 SC저축은행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게 됐으며 유안타그룹에서 파견된 2명의 이사가 상근임원으로 포진했다. 이사회 의장은 대만 유안타상업은행장인 장차이위 대표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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