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홀로' 일시납 양로보험 판매 최저보증이율 2.1%, 업계 최고 수준…외형 확대 차원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20 10:06:1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 최저보증이율을 내세운 일시납 양로보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한 뒤 적극적인 외형 확대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무배당 Angel 저축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은 2.1%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되는 양로보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활용해 일시납 양로보험 판매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시중 은행 예·적금 금리가 1%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무배당 Angel 저축보험'은 2%대 중반 최저보증이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저보증이율은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에도 보험사가 보장하는 이율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초 2.75~2.78% 수준이던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은 점차 낮아져 작년 하반기 2%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양로보험 판매를 점차 줄여가는 추세다. 저금리 국면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 금리보다 높은 이율을 장기간 보장해야하는 양로보험 판매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생명, 흥국생명, 동부생명은 지난해 순차적으로 양로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KDB생명은 큰 금액이 한 번에 들어오는 일시납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월납 상품만을 판매 중이다.
이에 반해 동양생명은 올해에도 일시납 양로보험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최저보증이율 이상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최저보증이율이 하락한 데다 몇몇 보험사가 양로보험 판매를 중단해 동양생명만이 일시납 양로보험을 판매하고 있다"며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후 리스크 관리보다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주주 기반을 활용한 자산운용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도 일시납 양로보험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요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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