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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투자 RFHIC, 3월 코스닥 노크…매출 감소 '변수' NH·한국증권 주관…원재료 등 매출원가 부담 가중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19 16:10: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알려진 갈륨나이트라이드(GaN, Gallium Nitride) 화합물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RFHIC가 이르면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당초 매출이 피크를 찍었던 2013년부터 상장 추진이 거론됐으나 이후 실적이 꺾이기 시작하면서 기업공개(IPO)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RFHIC는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오는 3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두차례 RFHIC에 투자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일부 지분을 엑시트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한국정책금융공사 출자금을 토대로 조성한 신성장동력 펀드를 활용해 RFHIC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이후에도 2개의 펀드(STIC Shariah Private Equity Fund Ⅲ L.P, STIC Private Equity Fund Ⅲ L.P)를 통해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총 투자금은 4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기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지하는 RFHIC 보유지분은 26.85%였다. 조덕수 RFHIC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로 45.6%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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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HIC는 1999년 설립된 국내 기업으로 유·무선 통신용 부품과 방송 장비용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갈륨나이트라이드 반도체를 활용한 레이더 및 통신기기 제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방위산업체 코밤(Cobham)과 해군 함정용 차세대 레이더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장 재무적으로는 상장이 급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RFHIC는 2015년 기준 총차입금이 217억 원으로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277억 원보다 적다. 재고자산이 감소하면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014년보다는 나은 상태다.

다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3년 매출액은 772억 원으로 영업이익 212억 원, 당기순이익 180억 원을 나타냈다. 이후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2015년 497억 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 원, 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어든 반면 판관비는 오히려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지목된다. 2015년 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억 원 늘어났다. 지급수수료와 경상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특히 원재료 부담 등 매출원가가 늘어난 점도 지켜봐야 될 부분이다. 원재료 등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1%에서 2015년 49%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예심청구 시기를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과 올해 1분기 실적이 밸류에이션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RFHIC는 2013년 주관사 선정 당시 예상 시가총액이 4000억 원까지 거론됐었다. 이후 실적에 따라 2배 수준까지 관측됐으나 당장의 재무제표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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