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 처분 '속도' 7개 필지 중 일부 매각 논의…1000억 확보 예상
심희진 기자공개 2017-01-19 08:33:4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가 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에 관심을 보인 복수의 원매자와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1000억 원안팎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대우조선해양 부지에 입주 의향을 밝힌 국내 기업 2~3곳과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업계획서 제출 전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서울시 마곡사업추진팀 관계자는 "남은 7개 필지 전부가 아닌 일부에 대해 2~3곳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아직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2008억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다. 전체 마곡단지의 약 8%에 해당하는 부지는 D7블록(1만 6209㎡) 내 3개 필지, D9블록(3만 512㎡)내 5개 필지, D11블록(1만 4511㎡) 내 4개 필지로 이뤄졌다.
2014년 경영난에 시달린 대우조선해양은 R&D센터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서울시에 부지 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용지 매각 1차 공고를 내고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당시 업체 한 곳이 D11 4번째 필지에 대해 매수 의향을 밝혔지만 적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2개월 뒤 2차 처분 공고를 냈지만 이번엔 참여한 업체가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턴 3차 공고 없이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들로부터 수시로 사업계획서를 받고 있다. 더불어 처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업자 선정 우선순위를 없애고 필지별로 쪼개 파는 것으로 방식을 바꿨다.
매각 조건을 완화한 덕분에 지난해 말 부지 절반가량을 매각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D11블록 내 4개 필지를 전부 사들였고, 일진컨소시엄은 D9블록 내 1개 필지를 매입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약 600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남은 부지는 D7블록 내 3개 필지, D9블록 내 4개 필지다. 업계에선 해당 필지의 감정가를 고려했을 때 이를 모두 처분할 경우 약 1230억 원의 현금이 대우조선해양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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