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확대 적용 공모펀드 추가 설정 준비‥기관투자가 전용 랩상품도
김일권 기자공개 2017-01-20 10:16:4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공모펀드 추가 설정을 비롯해 기관투자가 전용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공모펀드 설정을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출시한 '하이ROKI1' 펀드에 이은 후속작이다.
키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한 두번째 공모 상품이 될 이번 펀드는 늦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블랙리터만 모델'(Black Litterman Model)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산배분 모델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국내 및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며 연 8% 수익을 목표로 한다.
리밸런싱은 분기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다만 브렉시트(Brexit)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수시로 리밸런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설계됐다.
키움증권은 공모펀드 외에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적용한 랩어카운트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알고리즘에서 나오는 신호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 ETF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하도록 랩 운용 시스템을 개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랩 상품은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금융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회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독립투자자문업자(IFA)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기홍 JB금융 회장 "핀다와 협력 관계 계속 이어간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주사' LX홀딩스는 왜 조용할까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대우건설에 과연 주주환원 선택지는 없을까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업계 부진 속 선방한 에코프로비엠, 배경에 '삼성SDI'
- [CFO는 지금]롯데하이마트, 금융비용 감수하고 늘린 유동성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상신이디피, '미완의 승계' 우려에도…"밸류업 의지 커"
- [건설사 파이낸셜 뷰]'홀로서기' 도전 신세계건설, 내부거래 다시 상승
- [소노인터내셔널 2막]내실경영 강화, 부채비율 낮추기 '총력'
- [하나투어를 움직이는 사람들]송미선 대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결단의 리더십'
- [Peer Match Up/한샘 vs 현대리바트]사모펀드 vs 재계, 토종 가구회사의 '손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