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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교체' SK텔레콤, 투자전략에 '초점' 신사업 개발 전문가 신임 CFO, ICT생태계 5조 투자 전담

장소희 기자공개 2017-01-19 08:34:1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2년 만에 재무라인을 교체하면서 경영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신사업 개발·전략통으로 알려진 유영상 전무가 SK㈜에서 건너오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에만 주력하기 보다는 새로운 ICT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신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7년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2년 만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했다. 신임 CFO는 SK㈜에서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던 유영상 전무로 이에 앞서서는 SK텔레콤에서 사업개발본부장을 맡기도 했던 인물이다.

2년 만의 CFO 교체로 SK텔레콤의 재무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임인 황근주 부문장은 CFO에 오르기 전에 SK텔레콤에서 현장경영실장과 창조경제 전담 조직인 CEI사업센터장을 맡는 등 대외업무를 활발히 맡았었고 CFO에 오른 후에는 CJ헬로비전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CJ헬로비전 인수가 좌절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SK텔레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신임 CFO 인사도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새로운 사업 전략을 세우는데 초점을 더 두고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 전무는 과거 SK㈜C&C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강점을 드러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 대만 홍하이그룹과 인연을 맺고 물류 합작사를 설립하는 과정 전반에 관여하며 SK㈜C&C의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을 성공시킨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앞서 SK텔레콤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내부 사정에도 정통한 유 전무가 이 같은 신사업 발굴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 SK텔레콤이 향후 3년 간 5조 원을 투자해 ICT 신규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IoT 등 새로운 ICT 생태계 판을 키우는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거나 유망한 벤처와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의 투자 방법을 구상 중이다. 여기서 유 전무를 포함한 새로운 재무·전략 라인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SK㈜C&C에서 개발했던 신사업 분야와의 시너지 창출에서도 유 전무 등 새롭게 꾸려진 SK텔레콤의 재무라인의 활약이 예고된다. 인공지능이나 클라우드 사업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이미 논의 중이고 두 회사의 기술 시너지를 통해 향후 티맵(T-map) 서비스나 자율주행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 전무는 사업 협력과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신사업 전략 구상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라며 "CJ헬로비전 인수 좌절 이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올인하겠다는 SK텔레콤의 전략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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