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TH아시아, 기업가치 2년새 급락 실적 악화 영향···420억 → 170억 안팎 감소

김동희 기자공개 2017-01-23 07:19: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마스크팩 개발·생산회사인 케이티에이치아시아(이하 KTH아시아)의 기업가치가 2년 전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줄면서 영업실적이 빠르게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보인다.

KTH아시아의 기업가치는 지난 2015년 초 300억 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당시 한 벤처캐피탈은 KTH아시아의 보통주(구주) 37만 5000주를 주당 8000원 안팎에 매입했다. 액면가(주당 500원)에 16배의 멀티플을 적용한 수치다. 발행주식수가 352만 9452주 였던 것을 감안하면 280억 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투자한 셈이다.

KTH아시아가 2015년 8월 진행한 유상증자 기준으로 평가한 기업가치는 420억 원에 달했다. 이 시기 포티스는 주당 1만 2000원에 KTH아시아 주식 8만 3334주를 확보했다. 발행주식수는 352만 9452주다.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한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TH아시아는 주문자 상표등록 제품(OEM)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실제로 매출은 18억 원에서 2015년 말 87억 원으로 4.78배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6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2016년) 실적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기업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작년 말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액면가 멀티플 6배를 적용한 주당 3000원에 진행됐다. 이마저도 주주들의 참여가 저조해 전체 주주의 44% 가량만 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주식수 423만 3787주를 토대로 계산한 기업가치는 127억 원으로 2015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발행한 9억 원의 전환사채(CB)를 기준으로 평가한 기업가치도 170억 원 안팎으로 2015년보다 낮다. CB는 김정현 대표의 부인인 김은정씨가 인수했는데 전환가액을 주당 4000원으로 확정했다.

KTH아시아의 실적은 2016년 들어 크게 악화됐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16억 원으로 2015년 같은 기간의 절반 가량이다.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더 큰 상황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도 컸다. .

작년 1분기 6억 원의 영업손실은 2분기 25억 원으로 커지더니 3분기에는 28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H아시아 뿐만 아니라 화장품 마스크팩 기업들의 실적이 최근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영업실적 개선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KTH아시아이 최대주주는 김정현 대표로 지분 14.62%(68만 3135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보1호투자조합은 2대주주로 지분 5.56%(23만 5300주)를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