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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피, 이전상장 또 연기 KTB네트워크·코오롱인베 투자업체…구주매출 등 투자회수 차질

정강훈 기자공개 2017-01-26 08:24:3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업체인 이엘피의 이전상장이 또 늦춰졌다.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청약 일정을 연기한 이엘피가 무사히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엘피는 오는 3월 28~29일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당초 일정이었던 2월 13~14일보다 약 한달 반쯤 늦춰졌다.

이엘피는 이미 한 차례 청약 일정을 연기했었다. 지난해 12월 12~13일이 예정이었으나 청약 직전인 12월 9일 청약일을 변경하겠다고 공시했다.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데 따른 조치였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상장한 업체들 대부분이 코스닥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니온커뮤니티, 애니젠, 퓨처켐, 엘앤케이바이오, 로고스바이오 등은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하회했다. 이엘피를 비롯해 아스타, 유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눈 앞에 두고 공모주 청약을 이듬해로 연기했다. 피씨엘은 수요예측이 부진하자 아예 상장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이엘피 측 관계자는 "아직 IPO 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상장 일정을 더 늦췄다"며 "지난해 실적이 좋기 때문에 3월에 온기 실적을 발표한 뒤 청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엘피는 OLED패널 및 LCD모듈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88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이다.

이엘피의 주요 기관투자자로는 KTB네트워크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있다. KTB네트워크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이엘피에 각각 1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는 'KoFC-KTBN Pioneer Chapmp 2011-5호 투자조합'과 '코오롱2011신성장투자조합'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40만 주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두 투자사는 지난해 보유 중인 RCPS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KTB네트워크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각각 10% 가량이다. 두 투자사는 당초 40만 주 중 10만 주를 구주매출을 통해 우선적으로 회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엘피의 상장이 늦춰지면서 투자사들의 회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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