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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미래채널그룹, 양춘근 부행장 맡았다 현장 경험 풍부한 '영업통', "전략마인드·아이디어 풍부"

안경주 기자공개 2017-01-23 10:36:5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미래채널그룹의 수장에 양춘근(사진) 충청·호남그룹 부행장을 앉혔다. 미래채널그룹은 디지털금융, 비대면채널, 핀테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미래채널그룹이 은행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기 위해 신설된 조직인 만큼 양 부행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임상현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선임과 함께 부행장 업무분장을 마무리했다. 대부분의 부행장들은 종전과 동일한 업무를 맡았다.

업무가 바뀐 부행장은 김성태 부행장과 양춘근 부행장이다. 소비자브랜드그룹을 맡았던 김 부행장은 경영전략그룹으로, 충청·호남그룹을 맡았던 양 부행장은 미래채널그룹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배용덕·김창호·오혁수 부행장은 각각 개인고객그룹, 소비자브랜드그룹, 충청·호남그룹을 맡았다. 다만 최현숙 부행장의 경우 계열사 대표 인사가 마무리된 후 새로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IBK 양춘근 부행장
이번 부행장 업무분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미래채널그룹을 맡은 양 부행장이다. 기업은행 안팎에선 김 행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전략적으로 신설한 조직인 만큼 누가 맡을지 관심을 보았다.

1962년생인 양 부행장은 현장에서 주로 근무한 대표적인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 광주고와 전남대 상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양평동지점장, 김포대곶지점장, 서부지역본부장, 인천지역본부장을 거쳤다. 지난해 7월 부행장으로 승진, 충청·호남그룹을 맡았다. 그는 폭넓은 대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아왔다.

기업은행 다른 관계자는 "양 부행장은 그동안 영업점을 중심으로 근무를 해 본점에 오랫만에 들어온 것"이라며 "강한 추진력과 영영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영업통'인 양 부행장이 미래채널그룹을 맡은 것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새 먹거리를 창출하는 이익사업을 찾는데 주력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행장은 지난달 취임식에서 "핀테크와 인터넷뱅크, P2P 등 새로운 금융플랫폼의 등장은 우리의 경쟁상대를 ICT기업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은행의 핀테크 역량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스스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핀테크부문에서 경쟁은행과 비교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크라우드펀딩 외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핀테크 기업과 협업, 아시아 시장 진출 공략에 나서는 것과 비교되는 행보였다.

이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양 부행장이 영업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채널그룹 추진사업에 반영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양 부행장은 영업통이기도 하지만 전략적 마인드를 갖췄고, 아이디어도 많다"며 "은행 내에서 아이디어가 풍부하기로 소문난 김종완 비서실장을 미래채널부장에 앉힌 점도 미래채널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미래채널그룹은 미래채널부, 개인디지털채널부, 기업핀테크채널부, IBK고객센터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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