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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초기 이사회 구성 어떻게되나 금융통 전면 배치..글로벌·법조계 인사도 눈길

신수아 기자공개 2017-01-25 10:00: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꿈꾸는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을 이끌어갈 핵심 멤버는 누굴까. 카카오뱅크의 본인가 승인 여부가 3월 내 결정날 것으로 전망되며, 카카오뱅크의 초기 이사회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2월 말경 금융·법조·글로벌 시장 전문가를 이사회 멤버로 확정했다. 이들 대다수는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사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인물들이다.

카카오뱅크의 초기 이사회는 총 9인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6인의 조합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신청 시점에 맞춰 사내이사 3인을 공개했다. 대표이사는 '투톱' 체제다. 준비법인을 이끌며 카카오뱅크의 청사진을 그려온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가 본인가를 취득한 이후에도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금융과 ICT 분야의 전문가가 전면에 나선다.

이용우 공동대표는 현대그룹·동원증권·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며 기획과 전략, 그리고 투자 분야의 실무와 총괄을 두루 경험한 금융 전문가다. 한편 대한화재와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거친 윤 대표는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T) 부사장을 지냈다. 금융과 ICT 융합이라는 명제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다.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은 김주원 현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이 맡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다. 김 의장은 은산분리에 따른 지배구조 문제가 선결과제로 남아있는 카카오뱅크 입장에서 이를 조율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인 셈이다.

카카오뱅크_이사회

감시와 조언의 역할을 맡을 사외이사의 면면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사외이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법조계와 은행, 글로벌 금융기업 등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평가다.

사외이사는 윤영규·김만수·이상원·김호·노재균·홍준기 등 총 6인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윤영규·김만수·이상원 이사가 감사위원을 맡는다.

먼저 윤영규 이사는 법조 출신 인사다. 법무법인 지평과 상운, 리인터내셔널 등에서 변호사를 지낸 윤영규 이사는 앞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사외이사와 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홍준기 이사는 글로벌 전문가로 분류된다. 메릴린치 홍콩에서 채권 영업 대표를 지낸 이후, 리만브라더스와 노무라증권을 거쳐 2010년 부터 USB은행 서울지점 대표를 역임했다.

금융 전문가들도 눈에 띈다. 이상원 이사는 KB국민은행 출신의 정통 금융인. 해외 지점과 글로벌사업부를 거친 이 이사는 이후 신성장사업과 WM부문을 맡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금융사업단장을 지낸 김호 이사와 SGI서울보증 출신의 노재균 이사도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000억 원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 이베이, 넷마블, Yes24,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가 주주사로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이후, 상반기 중 영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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