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힘' LG생활건강 첫 6조 매출 [Company Watch]영업이익률 14.5%, 사드 악재 속 '럭셔리 5대 브랜드' 약진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6조 매출을 달성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도 첫 3조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럭셔리 화장품으로 불리는 5대 고가
브랜드가 두각을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6조
940억 원, 영업이익 880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4%, 28.8%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5792억 원으로 2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전년대비 1.7%포인트 올랐다.
LG생활건강이 6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4조 6700억 원에 머물던 매출액이 2015년 5조
3200억 원으로 오른 데 이어 6조 원을 돌파했다. 외형증가와 맞물려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외형과 수익이
불어난 이유는 화장품 부문에서 선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2016년 화장품 부문 누적 매출액은 3조 1556억 원으로 전년대비 24.6%
증가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만 578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5대 고가 브랜드(후·숨·오휘·빌리프·VDL)의 매출액은 1조 8805억 원으로
44%의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2010년 첫 1조 원을 돌파한 후 2013년 1조 6616억 원, 2014년 1조
9560억 원, 2015년 2조 4490억 원 등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사드로 불거진 불확실성으로 인한 구매 위축에도 불구하고 주요 브랜드
선전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중국에서는 '후'의 백화점 매장이 전년 말 124개에서 158개로 늘어났다. 작년 4월말 출시된 '숨'은 15개 매장을 개점했으며, 추가 출점을
준비 중이다. 5대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부문 분업화 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
외에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매출액은 각각 1조 5945억 원, 1조 344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4%, 4.8% 각각 증가했다. 코카콜라와 해태음료 등을 제조 판매 중인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시장 공략과 병행해 프리미엄 생활용품과 음료
시장 개척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올 연간 매출액은 6조 5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사드 변수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연주의 브랜드 편집샵인 '네이처컬렉션' 9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는 기존 더페이스샵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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