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C&S, 콘크리트사업 덕 '남는 장사' [건설리포트]판매량 증가·판매단가 상승, 이익률 '역대 최고'...스틸사업 부진 '흠'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25 08:17:3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계열인 대림씨엔에스(C&S)가 지난해 콘크리트사업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비교적 선전한 실적을 내놨다. 콘크리트 판매량이 증가하고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림C&S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대림C&S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34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3.55%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10.23% 감소한 129억 원, 당기순이익은 22.82% 축소된 75억 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840억 원으로 전년보다 3.84% 줄었다. 영업이익은 2.75% 증가한 556억 원, 당기순이익은 79.13% 감소한 75억 원이다.
대림C&S 재무부서 관계자는 "콘크리트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자체적으로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스틸 부문은 전반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진행 부진 영향을 받았고 당기순이익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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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부문은 지난해 매출 1849억 원으로 전년보다 4.05% 늘었다. 일반파일이 1420억 원, 대구경·초고강도파일이 429억 원으로 각 2.45%, 9.72% 증가했다. 대림C&S의 지난해 연간 콘크리트 판매량이 133만 톤에서 139만 톤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반파일은 110만 톤, 대구경·초고강도파일은 29만 톤으로 각 2.5%, 9.7% 확대됐다. 여기에 평균 판매단가가 1.3% 정도 오른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콘크리트 부문은 수익성도 책임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63% 증가한 533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8.83%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림C&S의 영업이익률은 19.6%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2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스틸 부문은 부진했다. 스틸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992억 원으로 전년보다 15.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71.26% 축소됐다. 스틸 부문 영업이익률은 2.42%에 불과했다.
스틸 부문 수주도 줄고 있다. 대림C&S는 현재 스틸사업부 수주만 집계하고 있다. 콘크리트사업의 경우 선주문 후생산으로 진행되는 발주처 중심의 시장구조로, 수주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틸 부문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942억 원으로 전년보다 55.21% 감소했다. 수주잔고는 1957억 원으로 3.45% 축소됐다.
한편 대림C&S의 지난해 말 자산은 379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9% 불어났다. 부채는 35.6% 감소한 898억 원, 자본은 45.3% 증가한 2892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38.9%포인트 낮아진 3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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