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생전신탁 상품 준비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생전신탁 활성화 방침을 밝힌만큼 여타 금융회사들도 상품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하나은행 등 생전신탁 상품화에 앞선 금융사를 잇따라 접촉했다. 이들을 통해 생전신탁의 상품화와 영업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질의했다.
대신증권 신탁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생전신탁에 관해 가장 앞서 있는 곳이라서 직접 만나 현황과 과거 상품 준비과정에서의 절차 등 모든 것을 문의했다"면서 "하나은행 외에 증권사와도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국에서 신탁업법 제정 방침을 밝힌 데 따른 대비 차원"이라면서 "당장 생전신탁 상품을 만들기는 어렵고 신탁업법 제정동향 모니터링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발표한 '2017년 업무계획'에서 생전신탁, 유언신탁, 유동화신탁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한 서비스 제공에 애로가 되는 규제는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수탁재산의 범위에 부채가 포함되고 장기 재산관리 신탁의 경우 광고 규제도 대폭 완화해주기로 했다.
생전신탁(유언대용신탁)이란 위탁자 생전에는 위탁자를 위해, 위탁자 사후에는 배우자·자녀 등 지정된 자를 위해 재산을 관리·운용해 수익을 배분하는 신탁이다.
대신증권은 앞서 지난 2일에는 유언서 보관 및 유언 집행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국내에서 생전신탁 상품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 2010년이다. 개정 신탁법 시행 이전이라 법무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하나은행이 출시했다. 뒤를 이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상품을 출시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상품을 내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관련 상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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