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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씨아이에스' 본격 회수 2011년 58억 투자…35억 이상 차익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7-02-01 08:21:3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먼트가 6년전 투자했던 2차 전지 장비업체 씨아이에스의 투자금을 본격적으로 회수하기 시작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이었던 씨아이에스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하며 LB인베스트도 보다 손쉽게 회수를 할 수 있게 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는 보유하고 있는 씨아이에스 주식 276만 5000여주(지분율 5.62%)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에 블록딜(대량매매)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49억 5000만 원이다.

LB인베스트는 운용하고 있는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로 씨아이에스에 투자했다. 2011년 5월 IMM인베스트먼트와 당시 씨아이에스 주요주주였던 박관수 씨의 보유 지분을 각각 18%(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 13.05%(KoFC-IMM Pioneer Champ 2010-17호 투자조합)씩 인수했다. 투자 단가는 1만 2035원 정도로 계산된다.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의 총 투자금액은 58억 원 정도다.

LB인베스트는 지난해 3월 지분 일부를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에 매각했다.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의 만기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시기였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20억 원이었다. 주당 1만 4000원에 매각한 셈이었다.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의 만기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야 했기때문이다.

이후 씨아이에스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설립한 한국제3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이하 한국3호스팩)와 지난 12일 합병에 성공했다. 한국3호스팩과 씨아이에스의 합병 비율은 1대 12.6775000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는 합병 신주를 389만 5442주를 받았다.

이번 매각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에 남은 주식수는 146만 4493주다. 씨아이에스 주식이 1700원대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25억 원 정도의 평가치로 계산된다. 결과적으로 58억 원을 투자해 총 95억 원 가량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35억 원이상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된 2차전지 관련 장비 제조업체다. 휴대전화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만들 수 있는 장비 등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을 비롯해 해외 전지제조업체까지 제품을 공급한다.

LB인베스트와 IMM인베스트가 투자한 이듬해 2012년 씨아이에스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2013년부터 실적도 꺾였다. 2012년 실적은 매출액 42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이었으나 2013년 매출액 218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으로 급감했다. 결국 씨아이에스는 2014년 4월 코넥스 시장으로 상장했고 스팩 합병으로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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