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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명예퇴직, 경영효율성 개선 기대 인건비 부담 감소 영향...채널효율화·비용절감 노력 지속

김선규 기자공개 2017-02-03 09:47:4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1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의 올해 총영업이익경비율(CIR·Cost Income Ratio)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2800여 명의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향후 점포 효율화 작업과 고수익 사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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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기준 국민은행의 CIR은 58.3%로 전년동기대비 9.36%포인트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CIR은 51.1%, 우리은행 56.7%, 신한은행 48.7%로 나타났다.

CIR은 은행의 경영효율성을 알아보는데 활용되는 지표로 영업(이자수익+비이자수익)으로 벌어들인 총영업이익 가운데 인건비, 점포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로 지출되는 비율이다. 이 숫자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판관비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총수익에 60%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2015년 3분기(67.6%)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시중은행 평균(55.43%)을 웃도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의 CIR은 지난해 4분기 들어 일시적으로 60%후반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말 2800여명의 희망퇴직으로 8600억 원 퇴직금 비용이 발생해 CIR 지표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지난 2015년 상반기 1122명의 명예퇴직으로 판관비가 일시 급증해 CIR이 7%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명예퇴직으로 CIR이 10%포인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희망퇴직 영향으로 퇴직금 비용이 발생해 CIR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CIR은 60% 미만이며, 2800여명의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부담을 덜어난 만큼 올해부터는 CIR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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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4000여명의 희망퇴직으로 행원 숫자가 10%가량 감소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체 판관비 가운데 인건비 관련 비용이 69.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향후 CIR이 개선될 수 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하락으로 자산 성장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은행 전반에 걸쳐 수익개선을 위한 비용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은 CIR을 낮추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채널 효율화 작업과 고수익 사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CIR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허브앤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을 시행하면서 중복 점포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비이자수익 증대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등 영업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비용절감, 점포조정 등 경영효율화를 통한 판매관리비 절감 대책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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