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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한남더힐 부동산펀드' 판매 개시 [PB센터 풍향계] 중순위 대출채권 투자, 만기 16개월·목표수익률 4.20%

강우석 기자공개 2017-02-08 08:41:1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국내 최고급 아파트 '한남더힐(THE HILL)'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한남더힐을 담보로 발행한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현재 대신증권 주요 PB센터에서 판매 중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말 '대신 한남더힐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가칭)'의 판매를 시작했다. 총 자금모집 규모는 약 110억 원이다. 고객당 최소가입 금액은 2억 원으로 책정됐다. 상품의 만기는 16개월이며, 고객에게 제시되는 목표수익률은 4.20%(세전)이다. 대신자산운용은 펀드를 이번 달 중순께 설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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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111에 위치한 '한남더힐(THE HILL)' 전경.

이 펀드는 한남더힐을 담보로 발행된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아파트의 시행사인 한스자람은 지난해 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차환과 임대보증금 반환금 마련을 위해 7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트렌치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4순위 등 네 개로 구성됐다. 선순위와 중순위 담보대출 규모는 각각 3600억 원, 16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중순위 담보대출(1600억 원) 중 110억 원 어치를 리테일 물량으로 내놓았다. 중순위 담보대출이 3순위와 4순위, 시행사 지분보다 우선상환 권한을 갖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한남더힐의 감정평가액 1조 4200억 원 중 2순위까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7% 정도"라며 "나머지 23%가 상각되더라도 상환 받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학교 부지(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해있다. 총 600가구 규모로 준공됐으며 지상 3~12층 3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로 유명세를 떨쳤다. 2016년 1월 거래된 전용면적 244.78㎡의 매매가는 79억 원에 달했다.

대신증권은 계열사와 협력해 양질의 부동산 물건을 리테일 고객에게 꾸준히 소개할 방침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대신에프앤아이(F&I)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부동산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다. 연 5~6% 수준의 금리가 예상되는 부동산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고액자산가 및 일반 법인들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은퇴자들이 노후자금을 관리하기에 적절한 콘셉트의 상품"이라며 "지난해 8월 매겨진 한남더힐의 감정평가액(1조4200억 원)도 고평가된 게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만기 상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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