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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해외기관 대상 블라인드펀드 준비 기관투자자 펀딩팀 신설…연내 설정 목표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08 08:41:3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대규모 블라인드 펀드 설정 채비에 나섰다. 이 펀드는 주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펀딩&펀드 매니지먼트(Funding & Fund Management) 부문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부문 아래에는 기존 다른 본부에 소속되어 있던 에셋&펀드매니지먼트(Asset&Fund Management·자산관리) 본부와 개인투자1·2팀, 마켓리서치팀 등 1본부 3팀이 합류한다.

새롭게 만드는 펀딩 부문의 핵심 조직은 조만간 신설될 기관투자자 펀딩팀이다. 기관투자자 펀딩팀은 1분기 내 4명 안팎의 팀원을 모아 조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팀은 특히 해외기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수천억 원 짜리 블라인드 펀드가 연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할 자산을 미리 정해두지 않고 자금을 미리 모아둔 형태를 뜻한다. 보통 투자자들은 해당 운용사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블라인드 펀드에 자금을 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5년여 동안 급속히 성장하며 다져온 경험들은 블라인드 펀드 설정에 대한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작년 6월 국내 최대 투자자 국민연금과 함께 2500억 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했던 경험도 있다.

이지스운용이 이번에는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만들려는 것은, 최근 해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한국 시장 공략 분위기와 맥락이 닿아 있기도 하다. 해외 기관들은 작년 한해 동안 여의도 IFC 빌딩, 강남 캐피탈 타워, 도심의 HSBC빌딩 등에 투자하며 한국의 프라임급 오피스 시장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먼저 투자할만한 부동산들을 찾아 놓고 기관들과 접촉하는 것이 보통었는데, 블라인드 펀드가 만들어지면 투자처를 결정하는 즉시 자금을 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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