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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흔들리는 포스코건설, ABCP 등급도 위태 '실적저하·우발채무' 유동성부담 확대…해외PF 추가손실 우려도

임정수 기자공개 2017-02-08 16:41:4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신용공여를 제공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등급 하향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적 저하로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데다 최근 각종 우발채무 위험이 확대되면서 단기 신용등급마저 조정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이 포스코건설의 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지급보증, 채무인수 약정 등 신용공여를 제공한 ABCP도 검토 대상이다. 포스코건설의 단기 신용등급은 2015년 A1 지위를 내려 놓은 이후 2년째 A2+를 유지해 왔다.

실적 저하가 포스코건설의 단기 유동성 부담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5일 잠정 실적 발표에서 2016년에 594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 누적 영업손실이 같은해 3분기까지의 손실 2833억 원의 2배에 육박했다.

손실 폭이 증가하면서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제외환 순차입금 규모가 급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저하됐다. 실적 지표와 재무건전성 지표는 이미 장기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Trigger) 수준 이하로 악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재무지표가 악화되면서 장기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기 신용등급 조정 여부도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우발채무 부담이 확대된 것도 단기 신용도 저하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총 3318억 원 규모다. 이 중 2890억 원어치가 PF 지급보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우발채무는 대부분 미착공 PF 사업으로 모두 1년 이내에 만기 도래한다"면서 "우발채무가 단기 상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도개발 사업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도 포스코건설의 유동성 상황에 잠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송도국제도시개발(NSIC)의 만기도래 PF 차입금 8787억원에 대한 채무를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리파이낸싱이 불발될 경우 포스코건설이 대신 갚는 조건이어서 대위변제하기로 한 것이다.

송도 PF에 대한 리파이낸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포스코건설은 가까스로 변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향후 송도개발사업의 우발채무 부담이 포스코건설 신용도에 계속해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송도개발 사업의 경우 당초 계획된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라며 "송도 사업이 포스코건설의 장기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 합병한 포스코엔지니어링 차입금이 포스코건설로 이관된 것도 유동성 부담을 키웠다. 포스코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하지 않은 포스코엔지니어링 순차입금 규모는 1800억 원 규모다. 포스코엔지니어링 합병으로 실질적인 재무 부담이 증가하는 셈이다.

해외 PF 사업에서의 추가 손실 가능성도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브라질 CSP 등 해외 사업에서의 공사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고, 원가율 문제로 인한 추가 손실 위험도 잠재해 있는 상태"라며 "국내 주요 대형 PF에 대한 공사비 선투입도 유동성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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