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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경전철 구제금융 성사, 10일 윤곽 '리파이낸싱' 서울시 부서별 찬반 갈려, 부시장 최종 보고

이상균 기자공개 2017-02-08 08:16:1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인 우이신설경전철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 여부가 오는 10일 결정된다. 당초 지난 3일 서울시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었지만 유관부서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결정이 다시 미뤄졌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오는 10일 우이신설경전철 구제 금융에 대한 각 부서의 의견을 취합한 뒤 부시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무부서인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우이신설경전철 구제 금융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재무기획본부 등 여타 부서의 반대가 심하다고 한다"며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내 의견을 요청했고, 이를 종합해 부시장에게 보고한 뒤 구제금융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리파이낸싱이 이뤄져야 오는 7월 예정대로 우이신설경전철 공사를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사업 시행사인 우이신설경전철은 그동안 사업재구조화 협상을 벌였지만 서울시가 이를 거부했다. 대주단은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자금공급을 중단했다. 385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필요성이 발생한 것이다. 우이신설경전철은 금융회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리파이낸싱 금액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도 받았다.

남은 과제는 서울시의 구제금융 여부다. 구제 금융을 적용할 경우 리파이낸싱으로 조달 금리가 낮아져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 우이신설경전철이 가져가게 된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공사기간 연장으로 수천 억 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서울시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수차례 논의를 했지만 최종 결정은 한 달 이상 미뤄지고 있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구제금융이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리파이낸싱 주관사는 국민은행이 맡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구제금융 여부를 지켜본 뒤 대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금융회사가 대부분"이라며 "구제금융이 이뤄질 경우 기존 대주단 15곳이 대부분 리파이낸싱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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