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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호전실업 투자금 본격 회수 2015년 3월 50억 투자..총 150억 회수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7-02-14 08:21:5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호전실업의 투자금 회수 작업을 시작했다. 투자한 지 2년만에 투자금의 2배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성과를 낼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는 호전실업 주식 10만 주(지분율 1.25%)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25억 원 정도다.

이번 매각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에 남은 호전실업 주식수는 31만 주(지분율 3.88%)다. 호전실업 주가가 주당 2만 4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75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두 개 벤처조합으로 호전실업에 투자했다. '한국투자 퓨처그로쓰(Future Growth) 투자조합'과 '한국투자 퓨처밸류(Future Value) 투자조합'이다. 두 개 조합 모두 2014년 3월에 결성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도 박민식 투자이사로 동일하다.

투자 방식은 구주 인수였다. 2015년 3월 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등의 지분 50만 주를 인수했다. 주당 1만 원에 총 5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호전실업의 거래 기업들이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형사라 안정적인데다 고기능성 의류 부문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의 투자를 받은 후 호전실업의 기업가치는 올랐다. 실적 상승이 뒷받침됐다. 호전실업의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69억 원, 250억 원으로 전년대비 17%, 32%씩 늘었다.

호전실업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다. 이후 금융당국에 처음 제출했던 심사 청구가는 4만 원대였다. 그러나 수요예측 당시 희망 공모가를 3만 원대로 낮췄다. 주식시장에서 호전실업과 유사한 업종의 기업들 주가가 부진한 이유가 컸다. 결국 최종 공모가는 2만 5000원으로 결정됐고 지난 2일 상장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호전실업의 상장 전 보유 지분을 일부매각하며 투자원금을 회수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보유 지분 중 9만여주를 주당 4만~5만원대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50억 원을 투입해 2년만에 총 150억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호전실업의 주가가 현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100억 원의 차익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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