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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生 저축보험, 동양생명 '닮은 꼴' 업계 최고수준 최저보증이율 적용…방카 매출 급성장

강예지 기자공개 2017-02-13 08:52:0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저축성보험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비슷한 상품 전략으로 외형 확대에 성공한 동양생명 사례를 들며, 중국 안방보험을 대주주로 둔 알리안츠생명이 비슷한 길을 걸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을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등 12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의 올해 첫 신상품이자 회사가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저축성보험이다. 그간 은행권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이 상품으로 판매채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출시 3주 만에 월납 환산 기준 17억 원 상당, 시장점유율 4%대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서 주목한 것은 이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이다.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은 2.0%로, 동양생명 무배당 Angel저축보험(2.1%)에 이어 보험업계 최고수준이다. 최저보증이율이란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보증하는 최소한의 이율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이 비슷한 상품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내세우며 일시납 양로보험 영업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도 적립식과 일시납 가입이 모두 가능하지만, 이 상품의 핵심기능인 만기 유지시 지급하는 보너스 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의 혜택을 최대한 받으려는 일시납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그랬듯이 알리안츠생명이 저축성보험을 활용해 외형을 늘리는 데 주력할 지 주목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저축성보험은 한때 매출 성장의 수단으로 활용됐지만, 국제회계기준 2단계(IFRS4 Phase 2) 도입 등을 앞두고 최근에는 저축성보험을 줄이는 추세다.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동양생명은 공격적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무배당 Angel저축보험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지난해 1~11월 동양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9배 규모인 2조 2000억 원 상당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저축성보험은 이윤이 적은 상품이지만 몸집을 불리기엔 용이하다"며 "알리안츠생명이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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