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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해외 IPO 불 붙인다…조직 재정비 [하우스 분석]중국 전문인력 영입, 경쟁력 제고 기대…'무실적' 탈피 안간힘

김병윤 기자공개 2017-02-16 08:01: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중국 전문인력을 영입하며 해외 IPO 조직의 재정비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인력 충원을 통해 홍콩·싱가포르 등 꾸준히 관찰해온 국가를 포함해 해외 IPO의 대세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대신증권은 유독 해외 IPO 부문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해외기업과 상장 주관 계약은 체결했지만 트랙 레코드는 아직 없는 상태다. 해외 IPO의 경쟁력 제고에 소매를 걷어붙인 대신증권이 '무실적'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중국 전문인력이 해외 IPO 팀에 새로이 합류할 예정"이라며 "신규 팀원은 NH투자증권에서 업무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IB2본부 내에서 해외 IPO 업무를 맡고 있다. IB2본부는 3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한 팀이 국내외 기업의 상장 주관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팀은 합류 예정인 중국 전문인력까지 포함하면 나윤석 팀장 등 총 4명 체제다.

대신증권은 최근 2년 동안 회계법인 등에서 해외 IPO 전문인력을 충원해오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인력을 꾸준히 충원하면서 해외 IPO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IPO가 분명 수수료 이점은 있지만 수치가 확실히 검증된 기업 위주로 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인력의 수혈이 실적으로 직결될지도 관심거리다. 대신증권은 아직까지 해외기업 상장 주관 트랙 레코드를 쌓지 못하며, 해외 IPO 부문에서 뒤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의 행보에 비춰보면 대신증권의 위기감은 드러난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기업 상장에서 도드라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는 지난해 중국기업 상장 주관 실적을 쌓았고, 추가 딜을 진행하고 있다. KTB투자증권·IBK투자증권·신영증권 등도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대신증권은 싱가포르 해상운송업체 아틀란틱 내비게이션 홀딩스(Atlantic Navigation Holidigs.Ltd)와 주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작업이 진행됐지만 비우호적인 업종 환경에 발목 잡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증권사들이 해외 IPO 주관에 적극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그에 비례해 증권사 간 인력 쟁탈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IPO에 물꼬가 트이면서 증권사 내 신규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며 "하지만 지나치게 중국으로 치우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가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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