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경동나비엔, 3세 경영체제 가동 [지배구조 분석]손흥락 팀장 이사회 합류…신사업·해외판매 직접 챙긴다

강철 기자공개 2017-02-21 06:32: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도익 경동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손연호 회장이 이끄는 경동나비엔이 손흥락 팀장을 이사진에 합류시킨다. 3세 경영 승계를 시작하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경동나비엔은 다음달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손흥락 전략사업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올해 초 합류한 홍준기 전 코웨이 사장의 등기임원 등재 안건도 승인한다.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1981년생으로 올해 37세인 손흥락 팀장은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대표)의 장남이다.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해 전략, 기획, 영업 등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5년부터는 전략사업팀장을 맡아 신성장동력인 프리미엄 온수 매트의 기획·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경동나비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경동원의 이사회 구성원이기도 하다.

손연호 회장은 아들을 손 팀장 하나만 뒀다. 따라서 경동나비엔, 경동원, 경동에버런, 경동TS 등 손 회장이 일궈온 사업들이 손 팀장에게 승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감안할 때 손 팀장의 경동나비엔 이사진 합류는 3세 승계를 시작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국가대표 보일러'를 표방하며 가스·기름 보일러, 가스온수기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경동나비엔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경동에버런, 경동TS, 중국·미국법인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등 지배구조 상에서도 상단에 있다.

최근에는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해 러시아, 영국 등으로 해외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에서의 손 팀장의 역할도 신사업 발굴, 해외 판매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보다 책임과 역할이 한층 막중해진다고 할 수 있다.

사촌 지간인 손원락 경동홀딩스 상무와의 협력 강화도 손 팀장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동나비엔그룹은 경동도시가스를 축으로 하는 경동그룹과 상호 지분을 보유하며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원락 상무는 최근 부친인 손경호 경동그룹 회장으로부터 경동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으며 승계를 마무리했다. 오는 4월 설립되는 지주회사(경동인베스트) 경영도 직접 책임질 예정이다. 두 오너 3세가 경영 전반에 관해 직접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clip20170215152722
범 경동그룹 가계도 및 계열사 현황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