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中 공장 건립 "상반기 투자계획 확정" 하반기 중국 당국 승인 절차…현지화로 가격 경쟁력 높여
이효범 기자공개 2017-02-23 08:29:1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다. 늦어도 올 상반기에는 투자계획을 확정해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중국 산시기차그룹과 현지 공장 건립을 위한 세부계획안을 짜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양사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합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중국당국의 승인을 받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회사는 쌍용자동차와 산시기차그룹이 지분을 50:50으로 출자하는 일반적인 구조를 따를 전망이다. 쌍용자동차 입장에서는 지분을 절반씩 출자해 투자금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투자재원은 모회사인 마힌드라(Mahindra &Mahindra Ltd)의 도움을 받기보다 영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자금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의 지분 72.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선 관계자는 "사정에 따라 유상증자 등을 통해 마힌드라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자체자금으로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장 건립은 올해 쌍용자동차가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 중 하나다. 현재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형태라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규모 1위인 중국에서 직접 생산할 경우 20%를 웃도는 관세를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현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중국 내에서도 중부에 위치한 산시성 시안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19년 상반기에는 공장을 완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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