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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말레이 자회사 타이탄 IPO '스타트' 최소 30억 달러 기업가치 기대…주관사 JP모간 CS 등 6곳 선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7-02-24 17:35:5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7년 전 인수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이하 타이탄)이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호텔롯데 상장이 불확실해진 만큼 올해 롯데가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2015년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추정 기업가치가 3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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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타이탄(지분 100%)의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싱가포르 거래소도 검토했지만 현지 정서를 고려해 말레이시아 상장을 최종 결정했다. 주관사로는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CS), 말레이시아 메이뱅크(Maybank), HSBC 등이 선정됐다.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대표 주관사가 모여 킥오프(kick-off)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작년에도 타이탄 상장 작업을 준비해 왔으나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를 중단해야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을 1조 5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연간 올레핀(기초유분) 110만 톤, 합성수지 150만 톤, 부타디엔 10만 톤, 이축연신폴리프로필렌필름(BOPP) 3만 8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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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전경(홈페이지 참조)
롯데 측은 타이탄의 최근 실적 개선으로 3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인수 가격의 두 배가 넘는 밸류에이션이다. 타이탄이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5126억 원)은 롯데케미칼 전체 영업이익(2조 5478억 원)의 5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구속 기소된 상태이긴 하지만 더 이상 그룹 안팎의 주요 결정을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케미칼이 타이탄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M&A 등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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