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쉐이크쉑 '뉴욕 맛' 똑같이 구현" 대니 바이어 쉐이크쉑버거 창업주 "강남점, 전세계 1위 매출"
김기정 기자공개 2017-02-28 08:39: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쉐이크쉑 강남매장은 현재 전세계 120여 개 매장 중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청담매장도 조만간 매출액 3위 안에 들어갈 것이다."27일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쉐이크쉑버거 창업주인 대니 마이어(Danny Meyer) 회장(사진)은 "SPC는 기대 이상으로 뉴욕의 맛을 구현해냈다"며 "지구 반대편에서 똑같은 맛의 제품을 만들어낸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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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과 SPC와의 첫 만남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희수 SPC 그룹 부사장은 명물 버거로 입소문이 난 미국 뉴욕 쉐이크쉑 매장을 직접 방문했고, 맛과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에 매료됐다.
그는 "허 부사장이 부인과 함께 직접 매장을 찾았고, 앉은 자리에서 햄버거 3개를 먹었다고 전해 들었다"며 "SPC그룹이 요식업에서의 탁월함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허 부사장은 5년 간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프레젠테이션과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 2015년 12월 쉐이크쉑과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SPC그룹뿐 아니라 30여개가 넘는 국내 업체들이 쉐이크쉑의 한국 진출을 제안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쉐이크쉑은 사업 파트너 선정 기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아무리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자사의 기업문화와 철학을 공유하지 못할 경우 진출을 유보하고 있다. 대니마이어 회장은 '굿 푸드(Good food)'와 '따뜻한 환대'라는 쉐이크쉑의 미션이 SPC그룹이 추구하는 품질경영과 고객 가치 중심의 경영철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SPC그룹이 직접 만드는 햄버거 빵인 '번'에 대해 극찬했다. 현재 쉐이크쉑버거에 들어가는 번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파트너사는 SPC그룹이 유일하다. 서울을 제외한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모스크바, 이스탄불, 런던 등의 매장은 모두 펜실베니아 현지에서 생산한 번을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 "SPC와의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우리와 똑같이 햄버거 번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조연인 번이 제 역할을 다해야만 햄버거의 맛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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