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中 오포, FC바르셀로나 후원…올 유럽 진출조셉 구단주 전시관 방문…3년간 스폰서 계약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미 기자공개 2017-02-28 08:41:0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22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무서운 신예 오포가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오포는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로 전략을 수정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오포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FC바르셀로나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오포는 앞으로 3년간 FC바르셀로나 경기 중계시 스마트폰 광고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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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FC바르셀로나 구단주는 이날 오포 전시관에 방문해 부스를 둘러본 후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오포 스마트폰을 꺼내 보이며 "2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데 오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좋다"며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포는 유럽에 아직 진출하지 않았지만 2015년부터 FC바르셀로나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호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진출한 오포는 FC바르셀로나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R7 플러스 FC바르셀로나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오포는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 진출을 염두에 주고 있다. 오포 브랜드팀 담당자는 "중국 시장 1위에 오른 오포는 이르면 올해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미드 하이 세그먼트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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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포의 경쟁사는 삼성전자"라며 "오포 스마트폰은 삼성 제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높은 스펙을 갖추고 있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포와 FC바르셀로나의 스폰서 계약식을 취재한 인도 기자는 "인도에서 오포의 인기는 엄청나다"며 "오포 CEO가 FC바르셀로나 광팬으로 후원을 시작했다가 여기까지 인연을 이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오포는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MWC 메인홀인 3홀에 전시장을 꾸렸다. 3홀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요구하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 평가 등 요건을 맞춘 업체에만 전시가 허용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오포는 2015년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미국 제외) 점유율이 4.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분기 12.3%로 애플(12.2%)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9.4%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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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도 186달러(21만 2000원)로 222달러(25만 원)인 삼성전자에 거의 근접했다. 전자업계에선 중국산 스마트폰이 더 이상 싸구려가 아니며 삼성이 가장 견제해야 할 중국 업체는 화웨이가 아니라 오포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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