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F&F, 무차입경영 '시동' [Company Watch]차입금 575억 전액상환…현금성자산 100억 확보
노아름 기자공개 2017-03-03 08:37:1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제조와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 패션기업 F&F가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 2015년 575억 원에 달했던 장단기 차입금을 모두 갚고도, 현금은 100억 원 가량 쌓였다. 재고자산 또한 감소해 재고부담을 줄였다.지난해 F&F는 연결기준 매출 439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8.6% 외형을 불렸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3.2% 증가한 456억 원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디스커버리(DISCOVERY)' 패딩의 인기가 여전했고, 회사 측에서 출점 확대 등으로 수요에 적절히 대응했던 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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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F&F는 지난해 장단기 차입금 575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 F&F는 2015년까지 117억 원의 장기 차입금과 286억 원의 단기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F&F는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네 곳에서 운영 및 시설자금 충당을 위해 117억 원을 장기차입하고 있었으며,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세 곳에서는 286억 원을 단기차입했다.
차입금을 갚고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99억 8000만 원 확보하게됐다. F&F는 2015년 현금 2700만 원을 포함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7200만 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현금성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유형자산을 처분해 3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거둔 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매출이 전년대비 690억 원 가량 증가한 반면 매출채권은 54억 원만 늘어난 점도 특징적이다. 지난해 F&F의 매출채권은 585억 원으로 이 중 98.9%에 달하는 579억 원이 6개월 이내 회수 가능한 채권이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은 191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재고자산회전율은 2015년 3.38회에서 지난해 4.85회로 1.47회 증가했다.
주주들의 눈은 배당 등 환원으로 쏠리게 됐다. F&F는 다음달 17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당 350원의 배당금을 한 달 이내에 지급할 계획이다.2015년 주당 200원, 2014년 150원 등을 현금배당해왔고, 배당성향은 2014년 16.52%, 2015년 24.75% 등으로 매해 높아졌다.
김창수 대표이사는 44.81%(6,900,608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하면 60.02%이다. 김 대표이사는 24억 원의 배당금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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