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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매각 서두르는 LS, 느긋한 G&A "재무구조 개선 시급" vs "제값 받아야"

윤지혜 기자공개 2017-03-06 17:48:4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네트웍스 자회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기업가치를 놓고 매각자와 인수후보간 시각차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베스트증권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LS네트웍스는 인수후보들과 합일점을 찾아 조속한 매각을 마무리하길 원하지만, 최대주주이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G&A는 본전 이상의 가격을 받기 위해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잠재 인수후보들은 증권업 유사거래 배수와 자기자본 규모를 고려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을 매입가격으로 원하는 반면, 매각자는 PBR 1.2배인 4500억 원 안팎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자와 인수후보간 희망 가격 차가 1000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매각 대상은 G&A 소유의 이베스트투자증권 경영권 지분 84.6% 이지만, 해당 지분은 사실상 LS네트웍스가 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LS는 지난 2008년 다른 FI와 함께 G&A가 조성한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 4000억 원대 에퀴티 밸류로 이베스트증권을 인수했다.

그런데 이베스트중권 주주간에도 매각 속도에 대한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후보들이 원하는 4000억 미만의 가격에라도 팔자는 입장과 4500억 원에 이르는 가격을 고수하자는 입장이다.

LS네트웍스는 현재 재무악화를 겪고 있다. 2015년 들어 시작된 영업이익·순이익 적자전환으로 인해 유보율은 2012년 105%에서 2016년 9월 79%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비율도 70%대까지 올라갔다.

아울러 2015년 LS네트웍스가 LS용산타워를 담보로 잡고 신한은행으로부터 빌린 2000억 원에 대한 만기가 내년 7월 돌아온다. LS용산타워는 LS네트웍스의 장기차입금 차환을 위해 현재 이중 담보로 잡힌 상황이다.

결국 LS네트웍스 재무구조 개선의 키는 이베스트증권이 쥐고있는 셈이라 LS네트웍스에서는 매각이 급할 수 밖에 없다. 2008년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증권을 인수한 후 투입한 금액은 4500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배당금을 제외하면 3500억 수준의 가격은 본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인 G&A 시각은 사뭇 다르다. 이베스트증권이 규모는 작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알짜 매물이고 시장 상황도 과거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과거 포트폴리오 전략상 미진했던 부분이 일정 부분 개선되면서 시장에서 인정받는 증권사로 변모한 만큼 제값을 고수하기 원하고 있다.

이베스트증권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만1000원으로, 매각 대상인 84.58%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3700억 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이베스트증권에 투입한 금액까지 고려하면 PBR 1배 이상을 받기에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다. 만약 인수후보들과의 눈높이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매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베스트증권 매각은 지난 27일 예비입찰을 치렀다.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구속력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형태의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투자자 총 6곳가량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베스트증권 M&A는 이번이 3번째 시도로, 2012년 이후 매물로 내놓을 때마다 원매자와의 가격 눈높이 차이로 매번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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