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VIP 전용 서비스 '시동' 리테일 채널 첫 사모 상품 판매…"온라인 서비스 한계 보강"
최필우 기자공개 2017-03-09 08:57:1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키움증권이 고액자산가를 위한 VIP 서비스를 개시한다. 기존 고객들의 사모 상품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예탁자산 규모 1억 원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모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판매했다. 키움증권이 리테일 채널을 통해 사모 상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IP 서비스는 금융상품영업팀이 담당한다. 이 팀은 최근 고액자산가 전용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오프라인 상담 인력 4명을 충원했다. 이들은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VIP 기준은 예탁자산 규모 1억 원 이상으로 논의되고 있다. 기존 고객이 소액투자자 위주로 구성돼 있어 다른 증권사 처럼 서비스 이용 가능 금액을 높게 설정하긴 어렵지만,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최소 가입금액인 1억 원 이상은 보유하고 있어야 실질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이달 중으로 VIP 기준을 최종 확정하고 사모 상품 판매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금융상품영업팀이 다양한 전문투자형사모펀드를 후보군에 올려놓고 판매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자산관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보다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VIP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공모 상품만 판매하다보니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사모 상품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상담 인력을 보강한 것"이라며 "오프라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기보다 기존 온라인 서비스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VIP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모 상품도 순차적으로 갖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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