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M&A]채권단, 더블스타에 매각 '만장일치'산은 "상표권 문제 없다"…13일 SPA 체결
이효범 기자공개 2017-03-10 16:51:0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타이어(이하 '더블스타')에게 금호타이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 상표권 사용 문제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는게 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막판 제동을 걸었던 우리은행 역시 매각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산업은행은 10일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게 매각하는 안건을 두고 8개 채권단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100% 동의를 얻었다.
앞서 우리은행은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에게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해서는 상표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보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상표권 문제가 금호타이어 매각에 걸림돌이 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채권단 중에서 금호타이어 지분 3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사실상 이번 매각은 무산된다.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게 매각하기 위해서는 채권은행들로부터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산업은행 측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상표권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상표권을 가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부터 동의를 구해 상표권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며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번 안건에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오는 13일 더블스타와 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SPA는 더블스타와 채권단 간에 대면접촉을 하지 않고 서면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최종 매각가격은 더블스타가 제시한 9549억 원으로 결정됐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SPA를 체결한 이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의사를 타진한다. 박 회장은 이로부터 1개 월 내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의사를 밝히고 인수대금을 조달할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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