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애플 P-OLED 공급, 올해는 없다" 파주공장서 정기 주총…"P10 외관 완공 이르면 올해말"
파주=김일권 기자공개 2017-03-24 08:19:2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올해 안으로는 애플에 플라스틱OLED(P-OLED) 공급을 시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에 건설 중인 P10 공장의 외관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지만, 생산설비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가동되는 시기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한 부회장은 23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32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북 구미 공장의 E5라인에서 양산될 P-OLED 제품을 애플에 공급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0년대 초 지어진 E5라인을 기존 LCD 생산라인에서 P-OLED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생산장비를 투입하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고, 증착장비 제공업체로 국내 기업인 선익시스템을 선정한 상태다.
애플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P-OLED 제품 공급은 올해 안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애플의 차기 신제품에 대한 부품 공급을 하려면 늦어도 WWDC가 열리기 전인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해야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E5 양산이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한 부회장은 파주에 건설 중인 P10라인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건물 외관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고 생산장비를 넣고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양산은 그 이후가 될 것"이라며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는)올해 2분기 안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하현회 ㈜LG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CFO)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비롯해 상정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하 사장은 주총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든 안건이 반대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잡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재무현황과 관련해 한 개인투자자가 돌발 질문을 하면서 주총 시간이 예상보다 지연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 A씨는 "지난해 미지급금과 매출채권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조 원 가량 늘어난 것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CFO인 김상돈 전무는 "매출채권이 늘어난 것은 판매 단가가 올라갔기 때문이고 이 가운데 장기 미수 채권은 20만 불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미지급금 증가는 투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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