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한주금속에 투자 전환사채·보통주 100억 인수…자본확충 참여
권일운 기자공개 2017-03-28 07:46:3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과 에버베스트가 공동운용하는 재기지원펀드가 자율협약 상태 기업인 한주금속에 투자한다. 신규 자본을 공급해 한주금속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에버베스트 턴어라운드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는 최근 한주금속이 발행한 보통주 20억 원, 전환사채(CB) 79억 5000만 원 어치를 각각 취득했다. 유진-에버베스트 턴어라운드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는 유진자산운용과 에버베스트가 공동 운용하는 14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로 한국성장금융이 핵심 출자자(앵커 LP)로 참여했다.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의 투자금은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으로 사용된다. 신규 설비를 확충하는 데 50억 원이, 일반 운전자금에 29억 5000만 원이, 원재료(알루미늄 잉곳) 구매 용도로 2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한주금속은 1978년 설립된 알루미늄 주조 업체다. 주력 생산 제품은 알루미늄을 주조(녹여서 만듬)한 자동차 엔진 및 알루미늄 휠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은 지난 2008년 환율 파생상품인 키코(KIKO)와 관련한 손실 및 무리한 설비투자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체결하게 됐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에 돌입한 한주금속이 제 3자로부터 신규 자본을 유치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유진-에버베스트의 투자는 이같은 채권단 권고의 결과물로 이뤄졌다. 유진-에버베스트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주금속은 신용장 및 외화 지급보증서 발급 기한을 연장받는 결과를 얻게 됐다.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의 이번 투자로 지난 2015년 말 928% 까지 치솟은 한주금속의 부채비율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의 투자금이 유입된 이달 말 기준으로 한주금속의 부채비율은 650%대로 낮아지고, 신규 투자된 전환사채(CB)가 보통주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400% 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주금속의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는 형태로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 조만간 열릴 한주금속 주주총회를 통해 에버베스트의 이동건 상무가 등기 임원으로 취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는 CB 전환분을 고려할 때 한주금속의 지분을 최대 15% 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한주금속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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