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미청구공사 '2년연속' 감축 [건설리포트]사업부 매각 효과…건축부문은 여전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28 08:19:4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사업부 매각 효과에 힘입어 미청구공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다만 주력사업인 건축 부문의 미청구공사는 증가했고 감사인의 지적을 받았다.두산건설의 지난해 말 미청구공사 장부가는 1938억 원이다. 전년보다 46.46% 줄며 2년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도 낮아졌다. 2014년 말에는 35.79%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말에는 15.21%로 전년 말보다 4.85%포인트 하락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2745억 원을 거둬 전년보다 7.53% 성장했다. 여기에 미청구공사 감축이 더해져 비중이 낮아질 수 있었다.
총 자산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6.40%로 전년 말보다 2.17%포인트 낮아졌다. 2년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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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의 미청구공사 감축은 사업부 매각 덕분에 가능했다. 두산건설은 해양플랜트 기자재(OSS), 렉스콘, 화공플랜트기자재(CPE),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정리했다.
실제 CPE·OSS의 채권액 기준 지난해 미청구공사는 69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95.13% 줄었다. HRSG는 39억 원으로 89.62% 감소했다.이외 토목·환경 부문은 914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31.13% 축소됐다.
다만 최근 두산건설의 주력사업인 건축·주택 부문의 미청구공사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건축·주택은 1245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0.08% 급증했다. 이에 감사인도 건축·주택 부문을 눈여겨 보고 있다.
두산건설 감사를 맡은 삼정KPMG는 검토보고서 강조사항에 "건축부문의 미청구공사금액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율이 누적공사수익금액 증가율을 초과함에 따라 건축부문 공사계약에 대한 미청구공사 금액의 회수가능성을 유의적인 위험으로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액이 전년 매출액의 5% 이상인 주요 현장 중 13곳에 미청구공사가 있다. 5% 이상 현장을 처음 공시하던 지난해 1분기 말에는 11곳이었는데 늘었다. 울산 대현아파트 현장이 361억 원으로 가장 크다.
초과청구공사 장부가는 지난해 말 1774억 원으로 전년보다 34.49% 감소했다. 건축·주택의 미청구공사 채권액은 1401억 원, 토목·환경은 340억 원이다. 전년 말보다 각각 0.52%, 32.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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