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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키운'씨앗, 코스닥행 속도낸다 [VC투자기업]제품 다각화 통해 실적 상승…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상장 목표

류 석 기자공개 2017-04-03 08:29:4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염료승화형 인화 필름 제조업체 '씨앗(Ciaat)'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앗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매출 규모도 키웠다. 올해는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더욱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씨앗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코스닥 이전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또 최근 여러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어, 원활한 운영자금 조달은 물론 코스닥행을 위한 재무구조의 안정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김환기 씨앗 대표는 "올해 좋은 실적을 낸다는 가정하에 여건이 되는 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내년 상반기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유력하지만, 가능하다면 올해 안에 상장을 완료하는 방법도 강구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씨앗은 염료승화형 인화 방식에 사용되는 필름과 인화종이 등 소모품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곳은 국내에서 씨앗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염료승화형 필름의 경우 일본의 다이니폰프린팅(DNP)사가 전 세계적으로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씨앗은 지난해 제품 다각화를 통해 매출 규모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제고에도 성공했다. 2015년까지 씨앗은 '신분증 제작용 ID카드 필름', '디지털 사진 인화용 필름' 등 두 가지 제품이 주요 수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모바일 포토프린터 '포토비(PtotoBee)'를 출시했으며, 즉석 출력용 게임카드 필름과 종이의 일본 판로도 개척했다.

회사는 올해 포토비와 게임카드 필름의 매출이 전년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1분기 매출의 2배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환기 대표는 "수익 구조가 다변화된 만큼 회사 내부적으로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욱 큰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프린터 포토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시장의 수요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에 포토비가 올해 회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 한솔케미칼로부터 사업 부문을 양수받아 설립된 씨앗은 2010년 주민등록증 제작에 사용되는 인화필름을 조폐공사에 납품하게 되면서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2011년부터는 일본 신포니아(Sinfonia)사를 통해 일본 시장 수출을 시작해 해외 매출을 대폭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코넥스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이러한 씨앗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씨앗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염료승화형 필름 개발 기술을 갖고 있고, 매출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며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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