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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세일즈 떼어낸 사장직속 정예부대 [S&T 하우스 분석] ①김철민 상무 휘하 7개팀...운용북 23조원

이승우 기자공개 2017-04-05 10:54:40

[편집자주]

증권사 S&T는 세일즈(sales)와 트레이딩(trading)을 결합한 부서이다.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사업으로 체질을 변화시켜 나가면서 회사 손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 증권사별 S&T 조직의 경쟁력, 그리고 시장 진단·전망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운용사업부는 세일즈와 거리가 있다.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운용과 세일즈를 합쳐 S&T 부서를 두고 있지만 삼성증권은 4년 전 오히려 이를 분리했다. 운용과 판매를 분리, 철저히 고객 중심의 상품을 발굴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조치다.

세일즈와 분리된 운용은 장단점이 있다. 마케팅과 긴밀한 협업이 제한될 수 있으나 회사측의 이해와 고객의 이해를 최대한 분리할 수 있는 강점이 생긴다. 게다가 운용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수익 창출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삼성증권 운용사업부는 운용에 특화된 사장 직속의 소수정예 부대가 됐다.

삼성증권 운용사업부의 인원은 80여명으로 다른 증권사 S&T 부문에 비해 적다. 하지만 6개팀의 면면은 소수정예라는 말을 무색치 않게 만든다. 채권으로 잔뼈가 굵은 김철민 상무가 7개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증권 운용사업부
삼성증권 운용사업부 조직도

에쿼티파생운용팀은 지난해 삼성증권 운용사업부내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부서다. 바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을 통해 100억 원대 수익을 거둔 것. 다른 증권사들이 ELS 손실에 수년간 시달려 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증권 운용사업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상장지수채권(ETN)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에쿼티파생운용팀은 홍장표 팀장이 이끌고 있다.

운용사업부장인 김 상무도 ELS 운용과 관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2003년 삼성증권이 ELS 사업을 시작한 이래 원금 손실을 당한 ELS의 비중은 1%도 채 안된다. 평균 수익률은 6%였다. 그만큼 리스크 관리에 철저했다는 뜻이다.

FICC 운용팀(오창수 팀장)은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외환(FX)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팀이다. 이름이 비슷한 FICC파생운용팀은 파생결합증권(DLS) 위주의 상품을 발굴해 낸다. 각종 자산의 신용분석을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 운용 부서로 홈플러스 인수금융을 활용한 DLS를 만든 부서이기도 하다. 이 팀을 맡고 있는 최윤경 팀장은 운용사업부내 팀장중 홍일점이다.

금융공학팀(김형근 팀장)은 퀀트 모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팀이고 채권상품팀(정범식 팀장)은 크레딧 동향과 더불어 우량 채권 위주의 상품 발굴을 전담하고 있는 팀이다. 최근 1000억 원 이상 판매를 기록한 기업은행 발행 코코본드를 발굴한 곳이 바로 채권상품팀이다. 채권 딜링(Dealing)을 담당하는 채권운용팀(신광헌 팀장)과의 연계가 필요한 부서다.

자기자본운용팀(PI)은 상품 발굴에 핵심적인 부서다. 자산관리(WM)로 체질을 바꾼 삼성증권에게 PI 팀은 IB 딜과 연계해 리테일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돼 주는 곳이다. 자기자본이 밑바탕이 돼 다양한 IB 딜, 그리고 IB 상품을 발굴해 낼 수 있는 것이다. PI 팀이 대체투자와 더불어 주식을 운용하기도 한다. 조상우 팀장이 PI 팀을 이끌고 있다.

삼성증권 운용사업부의 전체 자산은 23조 원 가량 된다. 그 중 5조원 가량이 ELS 자산이다.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ELS 분야는 올해 역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김 상무는 보고 있다. 중위험·중수익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여전한 가운데 삼성증권은 ELS 운용에서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녹인 레벨을 50 이하로 확 낮춘다든지 단품 내지는 구조화하는 등의 다양한 솔루션으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ELS와 더불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상품발굴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사모펀드(PEF) 상품의 공모화, 혹은 달러/원 환율과 삼성전자 주가를 기초로 한 복합구조의 DLS 등 다양한 상품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저금리·저성장·고령화로 대변되는 국내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축소된 국내보다는 해외, 그리고 주식이나 채권의 전통적인 투자상품보다는 대체상품, 그리고 구조화상품에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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