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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 '삼성-하만 거래'로 1위 예약 [M&A/회계자문]9조 딜 수임, 경쟁사 '압도'…삼정·삼일, 치열한 2위 다툼

윤지혜 기자공개 2017-04-03 09:03:2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 후폭풍으로 곤경에 처한 딜로이트안진이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로 2017년 1분기를 마감했다. 국내 M&A 역사상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의 9조 원대 하만 인수거래를 수임한 덕분이다. 이로 인해 2016년 내줬던 챔피언 자리를 되찾고 2017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삼정KPMG와 삼일PwC는 1분기 주요 딜들을 선점하며 발표 기준 상위에 올라, 향후 치열한 2위 다툼을 예고했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7년 1분기 M&A 회계자문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딜로이트안진이 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46.25%(10조 4370억 원, 9건)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딜로이트안진이 1위에 오른 데는 2016년 발표해 1분기 최대 딜로 마무리된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자문을 맡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거래 규모가 9조 3384억 원에 달해 다른 회계법인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으며, 딜로이트안진은 금액만 놓고봤을 때 1분기 회계자문 전체 거래 규모의 66%를 차지하게 됐다. 더벨은 자문 금액과 건수를 동시 반영한 조정 점유율로 순위를 매긴다.

이밖에 딜로이트안진은 넷마블게임즈의 카밤 벤쿠버 스튜디오 인수(9200억 원), 한국타이어의 작스타이어즈 인수(693억 원)자문을 각각 따내며 실적을 끌어 올렸다. 딜로이트안진은 국내 대기업의 해외 인수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임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정KPMG와 삼일PwC의 약진도 눈에 띈다. 삼정KPMG와 삼일PwC는 2017년 1분기 핫딜이었던 대성산업가스 거래(1조 2000억 원)에서 각각 매각과 인수 자문을 맡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삼정KPMG와 삼일PwC는IMM인베스트먼트의 에코매니지먼트 인수(4000억 원), 유니온의 쌍용머티리얼 인수(800억 원), 키스톤PE의 디섹 인수(700억 원) 등 1분기 주요 딜에서 카운터파트너로 만났다. 1분기 2위 자리는 삼일PwC보다 3건의 딜을 더 수행한 삼정KPMG가 차지했으나, 발표 기준으로 봤을 때 삼일PwC가 1위(조정점유율 36.27%)를 기록해 상반기 누적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2016년 눈부신 성과를 올렸던 EY한영은 2017년 1분기 들어 시장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한섬의 SK네트웍스 인수(3261억 원), 동부익스프레스 매각(4250억 원) 자문을 맡으며 4위 자리를 지키 긴했지만, 발표 기준으로 보면 현대시멘트 인수(6272억 원) 단 한 건의 거래만 수임했다.

2017년 1분기 M&A 회계자문 전체 실적은 15조 80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하만 빅딜이 포함되면서 2016년 같은 기간 거래 규모(6조 3342억 원)의 2배를 기록했다. 2017년 건수는 34건으로, 2016년보다 4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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