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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윈스, 한솔넥스지 경영권 인수 추진 네트워크 제품 다각화로 시너지 가능···신주+구주 매입 협상중

류 석 기자공개 2017-04-03 08:34:4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보안기업 윈스가 코스닥 상장사인 한솔넥스지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정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지만 인수합병(M&A)과 투자은행(IB) 업계에는 조만간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윈스는 이번 인수합병(M&A)를 통해 제품 다각화를 이루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윈스는 최근 한솔넥스지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경영권을 매입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거래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신주와 최대주주 지분(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넥스지는 현재 한솔인티큐브와 솔라시아가 공동 최대주주다. 주식 212만 2000주(지분율 36.8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0일 종가기준(주당 7210원)으로 약 153억 원 어치다.

지분 인수 가격은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가산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윈스가 지난해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도 향후 인수·합병(M&A)를 추진할 목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현금 동원 여력이 충분한 만큼, 이번 거래도 가격 협의만 잘 이루어진다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윈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68억 원, 씨이피시큐리티홀딩스로부터 72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총 240억 원 규모였으며, 이 중 200억 원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로, 나머지 40억 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의 상당 부분을 한솔넥스지 지분 인수 비용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윈스가 한솔넥스지에 대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윈스는 침입방지시스템(IPS) 제품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록하고 있지만, 방화벽이나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부문에서는 이렇다 할 영향력이 없다. 반면, 한솔넥스지는 방화벽과 UTM 영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윈스가 한솔넥스지를 인수하면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게 된다. 김대연 윈스 대표는 그 동안 M&A를 통한 매출 확대를 여러 차례 밝혀 왔었다.

정보보안업계 관계자는 "윈스는 오래전부터 방화벽에 강점이 있는 업체들을 인수하고 싶어 했다"며 "윈스가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을 확보하게 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당사자인 윈스와 한솔넥스지는 M&A설에 대해 모두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윈스 관계자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처음 들어본 얘기"라고 말했다. 한솔넥스지 관계자는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윈스는 이번 거래를 추진하기 이전 또 다른 정보보안기업인 퓨쳐시스템 경영권에 대한 인수를 타진했었다. 퓨쳐시스템 인수의 경우 실사 과정에서 재무적인 부분에서 예상과 다른 부분이 발견돼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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