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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베일 벗었다 고금리 예·적금, 저금리 중금리대출.."뱅크 에브리웨어 시대 열겠다"

신수아 기자공개 2017-04-04 08:25:3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2: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베일을 벗었다.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Bank Everywhere)'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같은 날 부터 공식적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은지 3개월 여 만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부터 700여 명의 임직원과 구축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시행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V 에브리웨어'가 도래하면서 방송을 보려면 TV 앞에 가야 한다는 룰이 깨진 것은 물론 모바일TV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미디어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 등 생태계 전반에 혁신이 일어났다"며, "케이뱅크는 ICT를 기반으로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어 편리하고(Convenient) 독특한(Unique) 서비스로 더 큰 금융혜택(Beneficial)을 제공하는 금융 혁신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조회, 송금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 예적금 및 대출 상품가입 등 은행서비스 전반을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시간에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화와 메신저, 이메일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또한 전국 1만 여 개 GS25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CD/ATM도 24시간 365일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없이 기기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입출금, 계좌이체 거래를 하는 무카드 서비스도 가능하다. 하반기부터 주요 거점 GS25를 중심으로 본격 도입될 스마트ATM은 계좌개설, 체크카드 즉시 발급·수령,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 및 인증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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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은행장은 "영업점포를 없애고 그만큼 다수의 운용인력이 사라지는 등 기존 은행의 상식을 벗어난 것이 저희 케이뱅크"라며 "절감된 영업비용만큼 제1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리로 고객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케이뱅크가 초기 선보이는 예·적금은 시중은행 대비 이율이 높게 책정됐다. 수시 입출금 통장의 경우 연 최고 연 1.2%, 정기예금 상품은 2% 최고 연 2.65%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자도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케이뱅크가 지니뮤직과의 제휴로 선보이는 '뮤직K 정기예금'은 매달 현금이자보다 더 큰 가치의 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예금상품이다. 예를들어 300만원을 예치하면 360일 만기 30일 단위로 이자가 지급된다. 고객은 연 1.68%의 현금이자와 30일간 음원 다운로드와 실시간 음악감상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지니뮤직이용권'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이때 음원 이용권의 가치는 현금이자의 약 2배에 달한다.

대출도 간편해졌다. 지문 인증만으로 한도 300만 원의 마이너스통장을 만들 수 있는 간편소액대출 상품의 경우 금리는 연 5.5%다. 이용실적 등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한도증대가 가능하다. 지점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제출 없이 지문만으로 대출이 가능하고, 확정금리로 필요할 때 바로 쓰고 갚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단기카드대출을 대체할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중금리 대출 사용자의 폭도 대폭 늘렸다. '슬림K 중금리대출'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고객이나 우량 중신용자가 보다 나은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심 행장은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 제1호 은행으로 케이뱅크가 진정한 모바일 은행으로 더 많은 혜택을 돌려 드리겠다"고 거듭 자신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오픈과 함께 광화문 사옥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구축한다. 고객센터, 전산센터 등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부서는 물론 상품·서비스, 위험관리, 재무관리, 금융소비자보호 등 각 파트와 핫라인을 구축해 고객 응대와 비상상황 대응 등 안정적인 은행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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