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증권, 빅 이슈어 계열의 힘…수입도 두둑 [DCM/수수료]SB시장 1분기 딜 쏠림 현상 심화

배지원 기자공개 2017-04-06 06:31: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4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국내 최대 빅이슈어(Big Issuer)인 SK그룹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대형 증권사들을 뒤로 하고 2017년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1분기 총 수수료 수입은 50억 원을 기록했다. DCM시장 전체 실적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가장 실속을 차린 증권사는 SK증권이었다.

DCM시장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KB증권은 45억 원의 수입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DCM 전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다만 가장 많은 딜 건수를 기록한 반면, 평균 인수 수수료율은 상위 10개 증권사 중 낮은 편에 속해 아쉬움을 낳았다.

◇SK증권 FB시장 '독보적'…회사채 인수 수익도 높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국내 채권(SB·FB·ABS) 발행시장 인수 수수료 수입은 총 410억 583만 원이었다. 비금융 일반회사채(SB) 시장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SB시장 수수료 규모는 244억 원이었다.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시장은 130억 원,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은 35억 원의 수수료를 창출했다.

DCM

한해 총 수수료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1분기로 딜이 집중되는 정도는 심화되고 있다. 2014년 1분기 수수료 수입은 50억 원, 2015년은 55억, 지난해는 6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1분기 수수료 수입의 2배 가량 늘어났다. 전체 딜 규모도 지난해 7448억 원 규모에서 올해 1조 571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SK증권은 1분기 50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FB시장에서 수수료 기준 1위, ABS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SB시장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SK증권은 약 1조 6050억 원 규모 FB를 인수해 25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높았다. NH농협캐피탈, KB국민카드, 롯데캐피탈, 현대케피탈, 메리츠캐피탈 등 여전채를 발행했다.

ABS시장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SK증권은 2017년 1분기 SKT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 딜 2건에 단독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SKT는 1분기 가장 큰 규모의 유동화 딜을 제공한 실질차주였다. 인수실적은 총 6085억 원으로 6억 원대 수익이 났다.

SB시장에서 대표주관 실적은 낮았지만 SK계열사와 금융지주사, 한화·현대 등 계열사 회사채 인수에 참여하면서 5위를 기록했다. 인수 금액은 총 8770억 원이었다. 수수료는 약 18억 8300만 원을 벌어들였다.

◇KB증권, DCM 시장 고른 실적 쌓으면서 수수료 '2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DCM 수수료 수입 1위를 지켰던 KB증권은 2위로 잠시 물러났다. KB증권은 1분기 총 45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SB시장에서 3위, FB시장에서 6위, ABS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DCM 전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올리면서 합산 수수료 기준으로는 2위를 지켰다.

SB시장의 강자로 손꼽히는 만큼 1분기에도 약 2조 6850억 원의 회사채 인수 실적을 쌓았다. SB 인수 수수료는 총 33억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기준 시장점유율 13.9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BS시장에서는 SKT, KT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 딜에 인수단, 아시아나항공 대출채권 유동화에 대표주관로 참여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총 3626억 원 규모의 자산을 유동화해 6억 원 가량의 수수료를 얻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1분기 말 DCM수수료를 각각 43억 3411만 원, 43억 1300만 원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수료 기준 SB시장 2위, FB시장 8위, ABS시장 9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계열사 회사채 대표주관, LG유플러스, GS EPS 등 회사채 딜에서 벌어들인 35억 원이 절대적이었다.

4위를 지킨 NH투자증권도 일반회사채 시장에서 수수료 수입 1위를 기록했다. GS E&R, CJ제일제당, S-Oil 등 회사채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총 41억 원의 수수료를 SB부문에서 쌓았다. FB시장과 ABS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