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운용, 일임계약·펀드 3조 유출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연기금·변액펀드 1.8조 해지…펀드수탁고 1.2조 불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7-04-07 10:47:4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09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몇년 간 가치투자 하우스로 기관투자가 자금을 대거 흡수했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위기를 맞고 있다. 연기금과 보험 특별계정 등 기관투자가들이 일임계약을 계속적으로 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 수탁고도 간신히 1조 원을 유지하고 있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1조 2982억 원으로 약 2조 원이나 급감했다. 2013년 1조 원, 2014년 2조 원, 2015년 3조 3400억 원 등으로 이어지던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2014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는 연기금은 발을 빼고 있다. 연기금의 일임재산은 2014년 말 1조 1000억 원에서 2015년 말 1조 86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고 있다. 지난 해에만 약 9500억 원이 줄어 일임재산 규모가 지난해 말에는 약 9000억 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연기금과 함께 일임계약고의 양대 축을 형성했던 보험 특별계정의 일임자금도 가파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말 보험 특별계정의 일임재산은 3367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8900억 원 감소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세다(아래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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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과 변액펀드 자금 이탈로 주식 운용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지분증권 운용규모는 1조 3607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조 2538억 원이나 급감했다(아래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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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설정잔액도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 말 전체 펀드 설정잔액은 1조 3180억 원으로 2015년에 비해 약 1조 1000억 원이나 감소했다. 증권펀드 수탁고가 약 8600억 원 줄었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도 약 2500억 원 감소했다(아래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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