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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폭풍성장 주역 '우량 대부고객' [저축은행경영분석]작년 가계대출 1조원, 신용대출 8천억 급증…이해상충방지약정 효과

정용환 기자공개 2017-04-11 10:04:3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산 성장을 일궈냈다. 증가한 자산의 대부분은 가계신용대출이다. 자칫 무분별하게 가계대출을 늘렸다는 눈총을 받을 수도 있지만 OK저축은행에게도 할 말은 있다. 늘어난 가계대출은 그룹 내 대부업체 우량고객들을 흡수한 데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성장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15년 말 2조 1991억 원이었던 총자산은 지난해 말 3조 5482억 원이 됐다. 1년 만에 1조 3491억 원이 불어난 셈이다. 자산증가율 62.2%로 상위 15개 저축은행 평균 자산증가율(25%)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주요총자산

외형팽창의 주역은 가계신용대출이다. OK저축은행의 대출금 규모는 작년 말 기준 3조 1077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 2821억 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가계자금대출이 1조 761억 원, 신용대출이 8776억 원 늘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문제삼고 나선 금융당국의 눈총을 받을만한 결과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성장률이 과도하다고 판단, 올해는 이를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시장의 시선은 타 저축은행에 비해 가계신용대출이 유독 크게 늘어난 OK저축은행에 쏠려있다.

하지만 늘어난 가계대출의 상당수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 원캐싱대부, 미즈사랑대부 등 대부업 계열사에서 이전한 고객이라 대출고객의 부담은 크게 줄어든 긍정적 효과도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2014년 금융당국에 이해상충방지 약정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5년간 대부잔액 40% 이상 감축 △대부업체 우량고객 저축은행으로 전환 유도 △대부업 광고비용 3년간 매해 20% 이상 감축 △저축은행 BIS비율 업계 평균 이상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당시 제출한 약정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 우량고객이 가계신용대출 부문으로 상당부분 유입됐다"며 "5년간 대부잔액 40% 이상을 감축하면서 대부업체 우량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전환토록 유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계신용대출이 타 저축은행 대비 크게 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 고객을 저축은행 고객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리스크 우려에 대해서도 OK저축은행 측은 "별도 설치한 리스크관리 부서에 더해 오랜 대부업체 운영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 덕에 큰 문제가 없다"며 "신용대출의 경우 별도의 심사기획부를 통해 선제적·사후적 리스크를 따로 관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신용대출 확대보다는 자산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고위관계자는 "현재 6대 4 수준인 신용대출과 기타대출 비중을 금년 안에 5대 5로 맞추려고 한다"며 "신용대출을 줄이기보다 기타대출을 늘릴 계획인데 세부전략은 금융당국의 대출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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