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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H&G, 바이오·의약품사업 집중 조명제어사업부 물적분할해 이너스텍 신설법인 설립

박제언 기자공개 2017-04-12 14:20: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프로젠H&G(옛 로코조이)가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열을 갖추고 있다. 이익률이 떨어지는 조명제어사업부를 분할하고 주력사업인 게임사업과 신규사업인 바이오·의약품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H&G는 조명제어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이너스텍'이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H&G는 비상장사 이너스텍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이너스텍은 에이프로젠H&G의 예전 상호다. 2009년 11월 상장할 당시에 쓰였던 상호를 다시 활용되는 셈이다.

에이프로젠H&G는 1998년 2월 '국제전자제어'로 설립됐다. 당시 주력사업이 조명제어사업이었다. 이후 주인이 몇 차례 바뀌며 무선솔루션과 게임사업 등을 영위하며 '이너스텍', '로코조이인터내셔널' 등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현재 에이프로젠H&G에 이르렀다.

조명제어사업부는 지난해 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전체매출 154억 원의 36%를 차지하는 액수다. 해당 사업부가 빠지게되면 무선솔루션과 게임사업의 매출로 당분간 먹고 살아야 한다.

다만 에이프로젠H&G가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 자회사에 인수되며 바이오·의약품사업부를 준비하고 있다. 당장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부서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주력사업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프로젠H&G 관계자는 "조명제어사업부의 경우 성장의 한계에 부딪쳤다"며 "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라 차라리 자회사로 두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판단됐다"고 말했다.

에이프로젠H&G에 따르면 국내 관급 조명제어시장은 200억~300억 원 규모다. 시장 자체가 작은 셈이다. 에이프로젠H&G는 관에서 수주를 받아 매출을 내지만 이익을 거의 낼 수 없었다.

에이프로젠H&G 관계자는 "향후 추진할 바이오·의약품사업과 게임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도 조명제어사업을 분할하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신설법인으로 설립되는 이너스텍의 규모는 최소화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5억 원이고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는 각각 15억 원, 7억 원 수준으로 시작된다.

주주에게 분할 승인을 받기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26일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분할 승인이 나면 오는 6월말 분할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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