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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스트, 창업초기 투자 '방점' 키움증권·키움PE와 역할 분담…벤처캐피탈 정체성 강화

정강훈 기자공개 2017-04-18 08:04:3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의 출범에 발 맞춰 키움인베스트먼트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창업초기 투자 역량을 강화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다우키움그룹은 새로운 투자회사인 키움PE가 생기면서 계열사간 교통 정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게 된다. 키움증권과 키움PE는 각각 그로쓰캐피탈, PEF 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영역이 일정 부분 겹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대한 계열사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다우키움그룹은 창업초기, 그로쓰캐피탈, PEF 각 투자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완성형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벤처 펀드에는 인수·합병(M&A) 전문 펀드, 세컨더리 전문 펀드,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 바이오 전문 펀드 등이 있다. 업력이나 산업별로 봤을 때 쏠림 현상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실적을 쌓고 있다.

다만 창업초기 전문 펀드는 운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다른 펀드로도 창업초기 투자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약정총액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이다. 너무 작은 금액의 창업초기 투자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키움인베스트먼트에서도 창업초기 기업을 타깃으로 삼은 중소형 펀드 결성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키움PE 설립과 키움증권의 벤처투자 강화와 맞물려 창업초기 펀드의 필요성은 더 커지게 됐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창업초기 투자 역량을 강화할 경우 벤처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은 주로 그로쓰캐피탈 단계에서 강점을 보여왔으며, 세컨더리 펀드도 우수한 수익률로 청산한 경험이 있다. 창업초기 투자를 강화하면 문화콘텐츠를 포함한 벤처캐피탈 전 영역을 아우르게 된다.

KDB산업은행과 준비한 글로벌 펀드도 출범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향후 다양한 투자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창업초기 투자와 해외 투자 양 부문에서 성과를 거둬 위상을 한 단계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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