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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신한은행과 3년 CP 계약 '눈길' 3개월 롤오버 2800억 조달, 이자율 스왑 '운영자금' 확보

길진홍 기자공개 2017-04-17 10:02:3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규모 순이익 실현으로 우량 재무구조를 갖춘 한화토탈의 기업어음(CP) 활용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채 발행과 병행해 3년 만기(3개월 롤오버) CP를 외부 자금조달 수단으로 애용하고 있다. 장기 CP가 불어난 가운데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이자율 스왑 거래도 늘었다.

한화토탈은 2016년 장기 차입과 관련해 7250억 원의 이자율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대비 345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000억 원을 상환했으며 4250억 원의 차입금 만기가 남아 있다.

한화토탈 이자율 스왑
<자료: 감사보고서>

자금은 주로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에서 조달했다. 장기 CP를 발행해 신한은행서 약 2800억 원을 조달했다. 비앤피 파리바와 미쓰비시도쿄UFJ은행(BTMU)에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용도로 각각 1000억 원, 450억 원을 조달했다.

차입금 만기는 모두 3년이다. 금리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금리가 붙는다. 한화토탈은 각 은행과 이자율 스왑 거래를 통해 금리를 2% 아래로 고정시켰다.

한화토탈이 장기 CP를 최초로 발행한 시점은 2012년이다. 신한은행과 3년간 3개월마다 변동금리 조건(3개월 CD+0.39%)으로 기업어음 발행 약정을 체결했다. 최초 발행금액은 1000억 원이다.

당시 이자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3개월 CD금리와 2.81%를 교환하는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장기 CP 규모는 지속적으로 불어났다. 금융비용 절감과 차입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CP 발행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고정을 위한 이자율 스왑 계약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자금조달 전략이 사업 파트너인 프랑스 토탈그룹의 입김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토탈 지분 50%를 소유한 토탈은 장기간 재무담당 임원을 한국에 파견해왔다. 2015년 한화토탈이 삼성그룹서 한화그룹으로 소속이 바뀐 이후 이 같은 원칙이 유지됐다. 현재 CFO는 제임스 들레스로 2013년부터 한화토탈 재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기업어음 발행과 함께 회사채를 찍어 운영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2016년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이 8985억 원이다. 유동성 장기부채 등을 포함한 총 차입금은 1조 9191억 원이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463억 원에 불과하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원재료가 하락에 힘입어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 1조 4667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83.9% 불어난 수치다. 순익은 1조 701억 원으로 1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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