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상장 효과로 순현금 시대 진입 차입금 1억 사실상 무차입경영, 1000억대 현금보유
이윤재 기자공개 2017-04-24 08:23:3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스티팜이 상장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상장자금으로 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하며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성장동력인 올리고핵산 설비투자도 앞두고 있지만 보유 현금이 충분해 당분간 순현금 시대는 계속될 전망이다.21일 에스티팜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별도기준 장단기차입금은 1억 5600만 원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041억 원으로 차입금을 크게 웃돌며 순현금 시대에 돌입했다.
에스티팜은 2015년말까지만 해도 장단기차입금이 400억 원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대부분을 상환했다. 차입금이 줄면서 부채비율도 92% 포인트 축소된 17.41%로 집계됐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6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했다. 당시 공모를 통해 에스티팜이 조달한 자금은 1322억 원에 달한다. 이중 단기차입금 35억 원, 장기차입금 540억 원 등 총 575억 원을 상환했다. 해당 차입금 상환으로 에스티팜은 연간 18억 원 규모의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나머지 147억 원은 원재료 구입 등에 활용했고, 600억 원은 단기금융상품으로 예치해둔 상태다.
에스티팜의 순현금 체제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있지만 보유 현금만으로도 충당할 수 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330억 원을 들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선다. 단기금융상품 600억 원을 활용해 설비 투자금을 충당할 전망이다.
더구나 원료의약품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2004억 원, 영업이익 778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5.1%, 영업이익은 124.9%나 급증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 478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54.8%, 105.6% 성장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했고, 무차입경영 기조로 전환했다"며 "현금성자산이 1000억 원이 넘는데다 실적 호조세도 계속돼 공장건설에 따른 부담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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