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중소기업금융 호조 지속 자산·순이익 안정적 성장…모은행과 사업연계성 강화
원충희 기자공개 2017-04-21 18:20:4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중소기업금융 위주의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신기술금융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순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기업은행 자회사 가운데 자산·순이익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다.기업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자회사 순이익 총합은 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713억 원)대비 39% 급감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유가증권 등 투자부문 자회사 이익이 271억 원에서 마이너스(-)27억 원으로 곤두박질 쳤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보유 유가증권 등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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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IBK캐피탈, IBK연금보험, IBK투자증권 등 기업은행 주요 자회사들의 순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그 중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IBK캐피탈이다. 1분기 말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으로 기업은행 자회사 순이익의 43.3%를 기록,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179억 원)과 비교해 11.7% 늘어난 수치다. 총자산은 4조 8670억 원으로 기업은행 자회사 중 가장 크다. 영업자산(총여신)의 경우 4조 7900억 원으로 전분기(4조 5990억 원)대비 2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예상한 수준의 이익규모"라며 "기업금융이 수익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순이익 200억 원 가운데 50% 정도가 기업금융, 15~20%는 투자부문에서 창출됐다"고 말했다.
IBK캐피탈은 기업은행의 100% 자회사로 기업금융 부문에서 우수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영업자산 가운데 3조 원 이상이 기업금융이며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차주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60%를 웃돌고 있다.
오랜 업력에 기반으로 투자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금융부문은 확대 중이다. 지난 2012년 1968억 원이었던 신기술금융 자산은 작년 말 4565억 원으로 늘었다. 기업은행이 취급하기에 제한적인 여신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며 모행과 공동투자조합을 결성하거나 은행 영업망을 바탕으로 공동대출을 실행하는 등 사업적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거액여신은 은행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모회사의 리스크관리로 높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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