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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라이선스아웃, 공동개발 추진" 이태화 사장 "다국적제약사와 논의...아토피치료제 조기시판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17-04-25 08:25:4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강스템바이오텍이 올해 글로벌 진출에 고삐를 죈다. 다국적제약사와 공동개발,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등을 적극 추진한다. 임상 2b상을 진행하는 아토피 치료제는 유럽 임상 시작과 함께 국내에서는 조건부허가를 통한 조기 시판까지 노리고 있다.

경영진에도 중요한 변화를 줬다. 창업자이자 연구·경영을 총괄하던 강경선 대표가 최고기술책임자(CSO) 겸 이사회 의장으로 옮겼다. 그간 재무·경영기획을 맡아왔던 이태화 수석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동시에 신임 대표이사로 오르면서 전문경영인(CEO) 체제를 시작했다.

이태화 사장(사진)은 24일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아토피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등 보유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다국적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강경선 CSO, 서명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축이 돼 올 1월 미국에서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여했다.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활용한 아토피치료제(퓨어스템-AD) 등 보유 중인 신약파이프라인들을 설명했다. 오는 6월 열리는 '바이오 US 2017'에도 참여해 빅파마들과 접촉한다.

해외진출에 가장 임박해 있는 파이프라인은 아토피치료제다. 최근 글로벌 임상시험대행(CRO) 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럽임상 준비에 착수했다. 내년에는 임상 1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피치료제는 국내 2b상 진행 중으로 임상기관을 늘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증 아토피 질환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향후 2b상 종료 후 조건부 허가를 통해 조기시판을 노리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퓨어스템-RA)는 임상 프로토콜을 바꿔 반복투여로 임상 1/2a 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도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이 사장은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고 이러한 일환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며 "일반적인 회사의 업무는 CEO가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같은 특수한 업무는 강 CSO가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액 9억 원, 영업손실 91억 원을 냈다. 신약개발 전까지 막대한 연구비를 지출하는 바이오기업에게서는 흔히 보이는 실적이다. 강스템바이오텍도 연구 개발에만 집중하며 매출액 발생은 없었다. 하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에만 CB 발행으로 300억 원을 조달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홈쇼핑에 론칭한 배양액 활용 화장품 지디일레븐의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 비임상시험 분석 전문업체인 크로엔 지분 60%(27억 원)도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사장은 "실적 보완을 위해 뛰어든 화장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상당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크로엔 인수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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