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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에 1000만 달러 유증 자본비율 확충 목적…대출여력 확보, 영업망 확대

정용환 기자공개 2017-04-25 09:42:3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현지법인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현지법인 자산 성장속도에 걸맞는 자본 확충이 목적이다. 현지 투자를 통해 현지 금융당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이 조만간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Woori Finance Cambodia)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13억 원)를 유상증자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캄보디아 중앙은행(NBC, National Bank of Cambodia)에 유상증자 신청을 해둔 상황이며 이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번 유상증자 목적은 자본 확충이다. 캄보디아 현지 금융당국은 마이크로파이낸스사에 15%(솔벤시 비율 기준) 이상의 자본비율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현재 솔벤시 비율은 약 16%로 현지 금융당국의 자본비율 규제 수준에서 단 1%포인트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자본금은 우리은행 최초 인수 당시인 2014년부터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 원)로 동일하다. 그러나 자산은 해마다 약 100억 원씩 불어나고 있다. 2014년말 119억 3000만 원이던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자산은 2015년말 227억 6700만 원으로 약 108억 3700만 원 늘어났다. 작년말에는 다시 96억 3800억 원 증가한 324억 5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현 시점에서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에 1000만 달러를 유상증자 할 경우 30%이상의 솔벤시 비율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당장 대출여력을 확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12개인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점포 수를 올해 안에 20개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유상증자가 캄보디아 현지 금융당국과 우리은행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 금융당국의 현지 진출 국내 금융회사들에 대한 불만은 왜 이렇게 현지 투자에 인색하느냐는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현지 금융당국의 투자 요구에도 일정 부분 부합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는 우리은행이 지난 2014년 7월 29일 캄보디아의 소액대출(마이크로 파이낸스·Micro Finance)법인인 '말리스(Malis)'를 인수하면서 만든 캄보디아 현지법인이다. 우리은행의100% 자회사며 지난해에는 우리은행 연결재무제표 기준 12억 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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